오래된 화장실 오래된 변기커버 교체 하기! 다이소 변기커버
이사를 했는데 화장실의 기존 변기커버가 너무 낡고 지저분했습니다. 사진상 보이는 것보다 더 오래된 느낌입니다. 물론 사진 찍는다고 열심히 청소를 하였지만 보시는 봐와 같이 세면대 + 변기 색상만 봐도 아... 오래된 집이구나 하실 겁니다. 예전엔 대부분 이런 청자색이 집안 곳곳에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. 요즘은 깔끔한 화이트가 대세죠~!
당장에 교체할 변기커버가 없을 때 앉아보고는 많은 고민을 하였었죠. 어라? 생각보다 편한데~? 우리 집도 아닌데 교체하지 말까? 돈도 아끼고..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찜찜함과 손님들이 오셨을 때를 생각하니 무조건 교체를 해야겠더라고요! 그래 결심했어!
가성비의 대명사 다이소로 향합니다. 와이프가 다이소에서 변기커버를 봤다고 했거던요^^당장 다이소로 달려가 보니 저희가 갔던 곳엔 중자만 있었습니다. 변기커버에는 소 / 중 / 대 가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저희 집 변기가 대자가 아닌 건 한눈에 알아봤습니다.그렇다면 소자와 중자만 남았는데... 근데 저희에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. 저희가 갔던 곳은 중자만 있으니까요! 그래 그래도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소자 변기가 나오겠어? 아주아주 옛날에나 썼겠지~! 대자가 아니니 무조건 중자다! 그러니까 많이 팔리는 중자만 가져다 놨지!!
아 참고로 소자 변기는 어린이 변기가 아닙니다. 어린이 변기는 따로 있어요~
짜잔~!
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요놈을 5000원에 구입하여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. 음~ 역시 새 거가 좋아! 5000원 쓰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.
자~ 그럼 기존 변기커버를 탈거하고 새로운 변기커버로 교체를 시작해보자고요!
기존 변기커버를 제거하고 나면 요런 모양이 됩니다. 변기커버 탈거는 너무나도 쉬우며 위쪽에 두 개의 구멍 난 위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보시면 보통 손으로도 풀 수 있는 플라스틱 너트가 있습니다. 그걸 양쪽 다 풀어주고 변기커버를 위로 들면 지금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.
새로 산 변기커버를 뜯고 본격적으로 교체할 준비를 하는 중 흠... 변기모양과 커버 모양이 조금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 앞쪽이 좀 더 뾰족해야 하는데 커버 모양은 좀 더 둥글둥글합니다. 이때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다이소 점원의 말 "변기커버는 포장을 뜯으면 교환 반품 안됩니다." 당연한 거겠지만 모양을 잘못 사서 교환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. 뭐 모양쯤이야~! 나는 개의치 않는다! 그래서 그냥 교체 작업에 돌입합니다.
볼트는 앞/뒤로 거리 조절이 가능하며 좌/우 조절까지 되는 구조로 되어있어 웬만한 변기에는 다 장착이 가능합니다.
너트를 풀어 볼트만 있는 상태로 이렇게 구멍에 잘 맞춰 넣으면... 응?... 모양만 다른 게 아니었어? 그럼 아주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옛날 변기!?
네... 저희 집 변기는 아주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소자 변기였습니다.. ㅜ.ㅜ 앉아보니 거리(?)가 짧아져 상당히 불편하더군요.. 저는 남자입니다...(?) 이대로는 안돼... 생각을 좀 해보자..
원래는 이렇게 고정되어 있어야 간섭 없이 두 가지(?) 볼일을 볼 수 있습니다. 이전 사진과는 개방감부터가 다릅니다. 그런데 보시다시피 구멍 위치가 다르다 보니 고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. ㅜ.ㅜ 이대로는 고정이 안돼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어 한참을 고민하던 중... 어라!?
실낱같은 희망이 보였습니다. 그래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!
보이시나요?
개방감 있는 위치에 고정을 하였습니다! ㅎㅎ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죠.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서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는 것! 단지 그것뿐입니다. 여러모로(?) 청소가 힘들겠네요.
이후 인터넷을 검색해도 요즘 소자 변기 커버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요즘에 만들어지는 변기는 최소 중자 이상일 테니까요. 저희처럼 아주아주 옛날 변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고 저희 변기의 스펙을 알려드립니다.
[소자 변기 사이즈]
타공 간 거리 : 14cm
타공에서 변기 앞쪽까지의 거리 : 41cm
변기의 폭 : 35cm
(변기의 중간쯤 가장 볼록한 부분)
또한 혹시 모르니 변기모양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. 이미 잘못 구매하신 분이 있다면임 시방 편으로 저처럼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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